나고야 여행 - 고메다 커피에서 모닝 커피

아침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나고야 다방 문화를 느껴보고 싶어서
숙소 근처에 위치한 고메다 커피(komeda coffee)를 찾아갔다.

가게에 들어서자 마자 드는 생각은
'아 이곳은 쌍화차 시켜야 할것 같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아재 감성의 다방 느낌이랄까

우리는 호리강이 보이고 햇살 좋은 큰 창가 근처에 앉았다.
자리에 앉으면 따뜻한 물수건과 얼음 물 한잔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카페라떼(420Yen),아이스 커피(420Yen)를 주문했다.
오전 11시 이전엔 식빵(+팥, 으깬 계란, 삶은 계란 택1)이 서비스다.

스타벅스 고급진 커피에 비하면 훌륭한 커피는 아니지만
식빵 인심에서 대학생 시절 친구들과 같이 가던 캔모아(빙수 파는 곳)라던가
커피 시키면 조각 케이크를 서비스로 주던 신촌의 카페가 떠올랐다.

일요일 오전이라 관광객은 우리 테이블 뿐이였고,
신문이나 책을 들고 혼자 나온 동네 사람들이 많았다.

반대편 도로쪽 창가에 앉으면 이런 분위기

참고로 사진으로 느낄수 없는 정보를 하나 남기자면 
우리가 방문했던 고메다 커피는 흡연이 가능한 곳이였다.
근처에 흡연자 손님이 있을 경우 담배연기에 괴로울 수 있습니다.(끙)

커피랑 식빵으로 배를 채우고
우리는 호리강 따라 걸어서 나고야 성으로 향했다.